우크라 韓의용군 사망 "계속 확인 중"
26일 외교부는 북한이 전날 개최한 열병식과 관련해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외교적 해결의 길로 북한이 조속히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열린 열병식 등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동맹으로서의 긴밀한 공조 하에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현재 관련 내용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그리고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김일성 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 의용군의 사망 첩보와 관련한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새롭게 공유할 소식은 아직까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여한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사실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SNS 계정에는 전날 "한국인 의용군 중 현재 파악된 전사자는 없으며 외교부에서 잘못 파악하고 있다"는 반박글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