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총 100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건설해 연간 45만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증권보는 전날 테슬라가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보낸 서한을 인용해 "현재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인근에 제2공장을 지어 주력 전기차인 '모델 3'와 '모델 Y' 등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에서 연간 4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상하이에서 연간 총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상하이를 테슬라의 세계 최대 수출 기지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이자 중국내 유일한 생산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를 생산하고 있다.
이 상하이 공장은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 93만6000대의 51.7%에 달하는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중 32만1000대는 중국 내에 공급하며 나머지 16만3130대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