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재선' 도전 나선 金
"李정부 성공 위해선 경기도가
국정 '제1동반자' 역할 수행해야"
"李정책 '이어달리기' 한 것은 나"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수원시 인계동 선거사무소인 '달달캠프'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캠프 제공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한 국정 제1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제 공약 기조 첫 번째"
경기도지사 재임에 도전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정책·공약의 핵심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정 제1 파트너"라고 밝혔다. 속도와 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재명 정부 기조에 발맞춰 경기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은 '김동연'뿐이라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인근에 마련된 캠프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의미와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를 따라다니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경제 전문가'다. 총무처(현 행정안전부)와 경제기획원(현 재정경제부) 행정공무원 출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대학원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경제 전문가로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중에게 경제통으로서 본격적으로 인식된 계기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됐다. 재임 중 3%대 성장률 회복, 1인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대외적으로도 한·중 통화스왑을 연장시키고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막는 등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 관료로서 능력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김 후보는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에 큰 자신감을 드러내는데, 경기도 홈페이지엔 공약 이행 현황이 공개될 정도다. 29일 기준 이행 완료율은 91.2%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재선에 성공해 이제 다시 공약 이행률 0%부터 100%까지 쌓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김 후보는 경기도의 민자 SOC 사업 자금 일부를 경기도민 공모 인프라 펀드로 직접 조달하는 내용의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어르신 돌봄·간병비를 절반으로 낮추는 '우리동네 공공요양원 The 300' 등 공약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번 공약 기조에 대해 첫 번째는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한 국정 제1 파트너로서의 역할"이라고 밝혔고, 두 번째는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삶을 신속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두 기조는 이재명 정부와 발을 맞춰 경기도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책 방향은 속도와 체감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따라갈 수 있는 후보는 '김동연'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소년공이었던 이 대통령과 저녁 끼니를 걱정하는 집안의 소년이었던 김 후보 간 '동질감'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민의 민생', 김 후보는 전임 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도민의 민생을 위해 힘을 쏟았던 모습에 "결국 경기도민의 민생이 정책의 핵심이었음을 보면서 또 한 번 공동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국정 제1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잘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수원시 인계동 선거사무소인 '달달캠프'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캠프 제공
다음은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재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이재명 정부와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국정 제1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선 경제를 잘 알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잘 알고, 경쟁력이 있는 '3경 김동연'이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우리 경기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속도와 체감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빠른 속도로 그리고 체감하게끔 말이다. 그래서 만약에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속도감 있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다."
"이 두 가지 이유가 재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로 가장 크다. 지난 3년의 시간, 저는 일과 성과로 말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일잘러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
4년간 경기도지사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와 가장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가.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일 잘하는 도지사'의 면모를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 야당의 도지사였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로 말해왔다고 자신한다."
"저는 성장을 이뤄냈다.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 연구소 유치를 필두로 3년 반 만에 투자유치 100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ABC' 분야에서 미래먹거리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요즘 ABC 논란이 크던데, '김동연표 ABC'는 다르다. 김동연표 ABC는 AI(인공지능)와 바이오(Bio), 칩(Chips·반도체)과 기후테크(Climate-tech)를 말한다. 저는 '경기 RE100'으로 원전 1기와 맞먹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챙겨왔다."
"저는 민생과 복지도 지켜냈다. 확장·적극 재정의 독자적 전략으로 360도 돌봄과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노인 일자리, 공공 어린이집 확대 등을 통해 취약 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했다."
"오랜 숙원을 풀어내는 '민생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세계 최대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를 '신설도로 지중화'라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했다.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 기획예산처를 설득해 서울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예타 통과를 끌어낸 것도 꼽고 싶다."
"아쉬움이 있다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기도는 사실상 '망명정부'였다는 것이다. 4년 임기 중 3년을 윤석열 정부에 맞서다 보니 속도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일에 속도가 붙고, 체감도가 달라 신나게 일해 왔다."
역대 민선 경기도지사들보다 특별히 경기도민의 삶에 기여한 바는 무엇인가.
"공통점은 민생이 도정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에 충실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생 정책은 인터뷰 도중 여러 번 언급을 했고,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민주당의 가치를 지킨 것으로는 재정 정책을 예로 들 수 있다.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 긴축 재정으로 인해 취약 계층을 더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권에 맞섰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에 맞서 저는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해 서민의 민생을 지켜왔다."
"차이점은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민선 7기(이재명) 정책에 대해 8기(김동연)에서 열심히 '이어달리기'를 했기 때문이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 확대해왔다는 관점에서 봐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지역화폐나 기본소득 정책을 저는 지키고 확대했다. 일산대교 무료화도 이 전 지사에 이어서 제가 추진했다. 현재 반값 통행료까지 이뤄낸 상태다. 나아가 극한 상황에 몰린 분들에게 장기 저리로 대출해 주는 '극저신용 대출'의 경우, '극저신용 대출 시즌2'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사례는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수원시 인계동 선거사무소인 '달달캠프'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캠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어떤 도지사로 기억하고 있는가.
"이재명 대통령을 도지사로 따로 떼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꼭 도지사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말하고 싶다. 저는 이 대통령과 청년 시절에 가졌던 꿈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이 대통령과 저는 같은 성남시(옛 광주대단지) 출신이기 때문이다."
"제 경우 어릴 적에 청계천 판잣집이 철거당하는 바람에 광주대단지(단대동)로 강제 이주해 왔다. 그 광주대단지(상대원동)에 '소년 이재명' 대통령도 이사를 왔다. 이 대통령도, 저도 아주 어려운 시기였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을 했고, 저는 상업학교 진학을 했는데 매일매일 저녁 끼니를 걱정하는 집안의 소년이었다. 이 대통령이 그 어려웠던 시절에도 놓치지 않은 꿈이 무엇이었을지 혼자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대통령과 소년·청년 시절에 동질감이 있다."
"이재명 지사의 후임 지사로 취임하고 난 뒤에는 결국 경기도민의 민생이 정책의 핵심이었음을 보면서 또 한 번 공통점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쭉 하는 것을 보고 저는 많이 놀랐다. 비전과 디테일이 아주 강하고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난 것을 보면서 감탄과 놀라움을 사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우리 민주당의 가치를 확산하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동지다. 제 입장에선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국정 제1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잘 뒷받침해야 하는 입장이다. 친명(친이재명)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저는 '일 잘하는 친명'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공공요양원 The300 등을 공약했다. 다음 공약은 무엇인가.
"우선 제 공약의 전체 기조 중 첫 번째는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한 '국정 제1 파트너'로서의 역할이다. 두 번째 기조는 경기도민이 신속하게 변화하는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음 공약은 '경천동지(驚天動地)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앞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가 대두됐을 당시 경기도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까지 지상의 송전탑으로 전기를 송출했는데, 송전탑이 지나가는 길에 거주하는 주민은 불편함을 토로하기 때문에 송전탑 건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경기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에 들어가는 지방도 318호선 계획 관련해 이 공사를 할 적에 지하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즉, 경천동지 프로젝트는 '하늘길과 땅길을 지하로 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송전망 전력 공급망을 지하로 빼는 것인데, 1호는 안산에서 발표했고, 2호는 안양에서 발표했다. 안양의 경우 4개(석수·관악·안양·명학) 역 모두 지상으로 돼 있다. 이것을 지하로 빼서 연장하면 7㎞가 넘는다. 지상은 개발해 주거와 산업 단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안양은 50만명이 넘는 큰 도시다. 그 철도로 구도심과 신도심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앞서 설명한 계획을 가지고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다음 주에 발표할 생각이다. 경천동지 프로젝트는 이같은 도심을 쾌적하게 만들고, 연결시키고, 개발을 통한 이익으로 주거 단지를 형성하는 등 이를 실현하면 일석삼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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