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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린이가 웃었다’ 어린이날 잠실 더비 우위 재확인


입력 2022.05.05 19:02 수정 2022.05.05 19: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어린이날 잠실 더비 전적 15승 11패 두산 우위

'김재환 솔로포' 경기 초반부터 우위 점하며 대승

잠실 더비 어린이날 행사. ⓒ 뉴시스

5월 5일 어린이날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에 특별한 날이다. 바로 ‘잠실 더비’가 펼쳐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9-4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어린이날 잠실 더비 역대 전적에서 15승 11패의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더불어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확정 지으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침체기에 빠져든 LG는 5위에 머물러 6위 KT의 추격을 받게 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여기서도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는 LG와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이 될 때마다 한국시리즈 7차전을 방불케 하는 총력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실구장을 찾는 어린이 팬들이 ‘두린이’ 또는 ‘엘린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번째 잠실 더비서 웃은 쪽은 두린이들이었다.


두산은 1회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LG도 2회말 1사 1루서 오지환의 투런포가 나오면서 엘린이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두산은 4회 다시 한 번 3득점 이닝을 만들어냈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잠실 구장의 흥분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26번째 잠실 더비 승자는 두산이었다. ⓒ 뉴시스

LG와 두산이 어린이날 맞대결을 벌이는 잠실더비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1996년 더블헤더 일정이 잡히면서 첫 어린이날 매치업이 성사됐고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잠실 더비가 펼쳐지는 중이다.


이에 KBO는 리그의 흥행을 북돋기 위해 2003년부터 아예 어린이날 LG와 두산의 맞대결을 편성했고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날 기준으로 앞서는 팀은 두산이다. 두산은 이번 시즌까지 총 26번의 잠실 더비서 15승 1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맞대결에서도 6승 4패로 앞서있다.


LG 역시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연속 두산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번 시즌 다시 두산이 승리를 거머쥐며 두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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