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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청와대, 10일 국민 품으로…11시 정문 개방


입력 2022.05.10 06:40 수정 2022.05.10 06:4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오전 6시 30분 북악산 등산로 개방

개방 기념 특별행사 개최 예정

매일 3만 9000명씩 靑 관람할 듯

청와대 본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 개방된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개방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행사들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를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개방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국민과의 약속인 청와대 국민개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첫 행사는 오전 6시 30분 보안·경호 등을 이유로 그동안 청와대에서 통하는 길이 막혀 있던 북악산 등산로를 완전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인근 지역주민․문화재 해설사·자원봉사자들로부터 소회를 듣, 사전 공연, 축시 낭독, 대북 타고(打鼓) 퍼포먼스, 춘추문 개문의 순으로 이뤄진다.


북악산은 1968년 일명 '김신조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2006년 이후 일부 구간이 개방되었으나, 청와대와 북악산은 여전히 막혀 있었다. 윤 당선인 측은 "54년 만에 새 길이 열리는 이번 북악산 등산로 완전 개방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새롭게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청와대 정문 개문 기념행사가 열린다. 개문행사에서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희망의 울림'을 상징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지역주민과 학생, 소외계층 등 국민대표 74명이 정문을 통해 모두 함께 입장한다.


국민대표는 봄의 약속을 상징하는 매화꽃다발을 들고 입장하여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한층 북돋우며, 국민대표의 뒤를 이어 관람신청 사전 예약자들이 입장하면서 청와대 개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은 "개문행사를 시작으로 정부 수립 74년 만에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된 청와대는 과거의 역사를 품은 상징적 장소이자, 국민의 쉼터로 되살아날 예정"이라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개방을 위해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관람신청을 접수한 결과 3일 만에 112만 명의 국민이 신청을 접수했다. 이날부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차례에 걸쳐 회차별 6500명씩 매일 3만 9000명이 청와대를 관람하게 된다.


윤 당선인 측은 "74년 만의 청와대 개방이 지닌 가치를 국민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5월 22일까지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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