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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용·소비 회복세…물가 상승세 지속 확대”


입력 2022.05.13 11:50 수정 2022.05.13 11:51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

기획재정부 전경 ⓒ데일리안 DB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 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수출 회복세의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발표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및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자 ‘내수 영향 우려’ 평가를 5개월째 이어간 바 있다. 이번 5월호에서는 소비 제약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비내구재가 4.1% 늘었지만, 내구재(-7.0%)와 준내구재(-2.6)가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올해 4월 103.8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p) 올랐다. 같은 달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6% 크게 올랐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13.8%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3%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전달(18.2%)보다 줄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착 상태 장기화로 높은 유가가 지속되고,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가 34.4% 오르는 등 큰 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물가 상승세가 기조적인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기재부에 따르면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6% 올랐는데, 지난 3월 3.3%에 비해 상승폭이 늘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5.7% 올랐는데, 3월의 상승률인 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기재부는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서민‧취약계층 등 물가상승 부담 완화, 소상공인 피해회복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지원 등 민생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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