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총 6600억 규모 사업 예정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선유도 방식의 수중 유도무기 중어뢰-II ‘범상어’가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LIG넥스원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지난 3월 16일과 5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어뢰-II ‘범상어’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장보고-II 및 장보고-III급 잠수함에 탑재되는 중어뢰-II ‘범상어’는 백상어, 청상어, 홍상어에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중 유도무기 체계다.
중어뢰-II ‘범상어’는 적 기만 대응 및 항적 추적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수중환경에 최적화돼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또 수상함 및 잠수함에 대한 대항능력을 향상시키고 원거리에서 표적공격도 가능해 잠수함의 생존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중어뢰-II ‘범상어’ 최초양산 계약을 맺고 연내 생산 및 군 인도를 진행 중이다.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를 확인하는 ‘품질인증사격시험’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2031년까지 총 6600억 원 규모의 중어뢰-II ‘범상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중어뢰-II ‘범상어’ 사업에는 다수의 중견·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만큼 대규모 양산이 본격화되면, 방위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중 유도무기 관련 기술파급 효과로 국방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참여업체들과 협력해 앞으로 이어질 수중 유도무기의 개발 및 개량사업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해군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마무리한 중어뢰-II ‘범상어’가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