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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전세 거래량 12년간 강남 TOP 2 유지"


입력 2022.05.19 10:27 수정 2022.05.19 10:2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대치동이 서울 강남에서도 가장 활발한 임대시장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티드

대치동이 서울 강남에서도 가장 활발한 임대시장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간 대치동의 연간 전세거래량은 강남구 14개동 가운데 상위 2위권을 유지했다. 이 중 절반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3월까지 총 358건의 전세 거래를 기록하며 강남구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월세 거래량도 강남구에서 상위 5위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선 대치동 임대 시장을 일명 '대치동 유학파'가 뒷받침한다고 평가한다. 국내 사교육 최중심지인 대치동에 타 지역 학부모 수요까지 몰려들어 탄탄한 전월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살던 집을 처분하고 대치동에서 임대살이를 택하는가 하면 평택 등 경기 외곽 지역에서 대치동까지 SRT를 타고 등하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올해도 1~3월까지 총 358건의 전세 거래를 기록하며 강남구 내 1위를 기록 중이다.ⓒ리얼캐스트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강남구에는 총 1426개의 일반 교과 학원이 있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치동에만 총 907개 학원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기본 교과 학원 외에도 예체능 계열 전문학원의 수까지 증가하고 있고, 은마아파트 사거리 일대 기존 학원가를 벗어나 역삼로를 중심으로 대치사거리와 휘문고 사이 번화가에도 학원이 속속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치동 임대 시장은 학원가 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학부모 간 교육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 대치동 임대 시장 열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하면서 대치동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부터 최근 발표한 국정과제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바 있다. 규제 완화로 인해 그간 정체돼 있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규제 완화 후 시세 상승을 예상해 반포아파트를 팔고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한 수요층도 있으며, 최근 대치사거리에서 분양을 시작한 고급 오피스텔 '아티드' 역시 높은 가격에도 투자수요가 몰려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임대시장 분위기와 규제 완화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티드 분양 관계자는 "대치동 유학 수요를 대상으로 한 임대 투자 목적으로 계약하신 분들도 다수 있고, 최근에는 새 정부의 규제 완화 후 대치동의 가치 상승 기대감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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