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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박지현 영웅대접하더니 토사구팽…이게 민주당 본모습"


입력 2022.05.26 02:01 수정 2022.05.26 20:2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86세대 용퇴론 새겨들어야"

"누가 청년·여성위한 정치 하고 있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 간 갈등을 겨냥해 "민주당은 말로는 혁신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내부 문제 제기마저 틀어막는 이중적 작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어제(24일)는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내세워 대리 '읍소'를 시키더니 오늘은 박 위원장에게 고성을 터트리며 반발하고 있다"며 "이것이 여성과 청년을 위한다고 외쳤던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적었다.


우선 그는 "민주당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며 "대선 직전 2030 여성 표 좀 얻어보려는 심산으로 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때는 영웅 대접을 하더니 지금은 토사구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주창한 86세대 용퇴론과 팬덤정치 극복은 이미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것으로, 민주당 주류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수자를 위한다면서 소수자를 토사구팽한다. 국민의힘은 능력만 증명하면 그가 소수자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중용한다"며 "과연 누가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과연 누가 소수자를 혐오하는 정치를 하고 있는가"라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다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충분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능력을 입증하면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준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전날 '개인 의견'이라고 축소한 586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을 재차 끄집어냈다. 이에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86 중진들이 격분한데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책상을 치고 언성을 높여가며 정면충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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