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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이재명 측 "국힘 후보들도 김포공항 이전 제시했다"


입력 2022.05.31 11:09 수정 2022.05.31 1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공약·회의록 제시

"오세훈도 작년엔 '검토해볼만 하다' 답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측은 31일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공항의 완전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 측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제주도 산업 위축 우려를 제기하는 등 집중 공세를 펴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만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공약집에서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 대책으로 재산세 감면, 여름철 전기료 지원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을 명시한 것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기재 후보는 제주도 서울본부장으로 재임한 경력이 있다"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제주도 공직자 출신이 제주도민에 칼을 꽂는 공약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 측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최선 민주당 시의원의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질문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내용도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제시하자 '졸속 공약' '막공약'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 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을 해왔던 것"이라며 "특히 정당한 정책 경쟁보다 얕은 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준석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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