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대전시 부흥하는 게 제 소명"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8년 만에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맛보게 됐다.
2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시 개표율 96% 기준 이 후보는 51.29%(29만8,92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직 대전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득표율은 48.7%(28만3,884표)였다.
대전은 이번 지선 여야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개표율이 80%를 넘은 상황에서도 결과를 쉽게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개표 초반 근소한 우위로 출발했던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대전이 인구도 줄고 기업도 떠나고 청년들도 일자리 때문에 떠나고 있다"며 "개인적인 기쁨을 떠나서 위축되고 있는 대전광역시를 새로 부흥시키는 게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5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이 후보는 대전고를 거쳐 대전대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대전복합터미널, 동구청 신청사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벌였다.
구청장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19대 총선 대전 동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 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서 최고위원에 올랐다.
21대 총선 낙선 후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올랐고, 지난 4월 당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국민의힘 공천장을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