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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실적 상향 종목 중 ‘기관 빈집’ 투자 성과”


입력 2022.06.02 08:36 수정 2022.06.02 08:3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실적 상향 기업들 중 기관들이 매수하지 않은 종목군에 투자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라는 변수는 그 하나의 팩터로 보더라도 매우 강한 성과를 기록해왔다”면서 “코스피200 유니버스로 실적 상향 롱(40개 종목), 실적 하향 숏(40개 종목)의 성과는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142.8%를 기록해 여타 팩터에 비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적이라는 변수 외 ‘기관 순매도 상위(3개월)’ 소위 기관 수급 빈집 팩터를 추가하면 위의 성과보다 더 높은 결과를 얻는다. 즉 액티브 펀드 환매와 연기금 주식 비중 축소 등의 환경으로 인해 기관들이 많이 팔았던 종목군을 매수하고 기관들이 많이 매수했던 종목을 매도한다면 수익을 냈던 셈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실적이라는 변수 한가지만을 고려한 것에 비해 약 40%p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며 “쉽게 말해 실적은 상향되지만 기관들이 매수하지 않은 종목군을 고른다면 실적 변수 한 가지만 고려한 전략보다 성과가 더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업종별로 매긴 매력도는 에너지(정유), 비철금속, 통신서비스, 반도체, 우주국방, 지주회사, 철강, 섬유·의복, 제약, 항공 순이다. 종목별로는 후성, 이수페타시스, DB하이텍, 심텍, 한세실업, 브이씨, 해성디에스 등을 제시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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