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서 남북관계·국제정치 연구 예정
지선 참패 후 내홍 휩싸인 민주당 상황 따라 조기 귀국 관측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국을 하루 앞둔 6일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았다. 그 자리에서 저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해 드렸다"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시는 수많은 사람들께 감사드리며 바친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소개한 시는 '나는 늘 / 떠나면서 살지'라는 구절로 시작해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 잊혀지는 것은 / 두렵지 않아 / 나는 늘 / 떠나면서 살지'라고 맺는다.
그는 전날(5일)엔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씀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고 싶어졌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고, 2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이 전 대표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 등에 대한 연구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지만, 6·1 지방선거 참패 후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 상황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