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팀 없어…방법 알려 달라"
"국민 여론 들으며 차차 생각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코바나컨텐츠 직원이 수행한 데 대해 "공식 수행팀이나 비서팀이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라며 "방법을 좀 알려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를 수행할 2부속실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국민 여론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가 지난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방문할 당시 찍힌 사진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여성 3명이 코바나컨텐츠 직원이고, 그 중 2명은 대통령실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나컨텐츠는 김건희 여사가 설립·운영했던 전시기획사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지난 대선 기간 논란을 빚은 이른바 '개사과' 인스타그램을 올린 사람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일정에 지인이 동행하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선' 논란을 제기하는 데 대해 "저는 그런 얘기는 선거 때부터 하도 많이 들어서"라며 "그 언론에 사진에 나온 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 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며 "그래서 들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니냐"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