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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연준 불신 ‘경기침체 우려’ 확대…코스피 2380~2500P


입력 2022.06.19 08:00 수정 2022.06.17 16:5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자이언트 스텝’ 따른 유동성 축소 가속

인플레이션 지속…지수 하방 압력 확대

ⓒ데일리안

이번주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하방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380~2500p로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8p(0.43%) 내린 2440.9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13~17일) 코스피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 전망에 급락했다.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재차 추락했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396.47에서 2685.90 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연준이 제시한 긴축 스케줄 하에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보다 경기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코스피가 2380~250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실제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증시가 불확실성 완화와 변동성 지속이라는 시간 속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FOMC가 결과적으로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줬으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인 물가라는 파고를 벗어났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증권사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증시의 유동성 축소도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동성이 글로벌 긴축이라는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아직도 많은 수준의 자금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유동성은 코스피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강력한 감세 드라이브”라면서도 “다만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율 인하는 법개정 사안이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있어야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정책은 3가지 방향성이 핵심”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우주와 로봇·AI 등 테마를 핵심으로 하는 신산업, 친환경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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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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