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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형마트, 20일부터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운영


입력 2022.06.19 11:01 수정 2022.06.19 10:1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농식품부 “전국 확대…가계부담 덜어줄 것”


오는 20일부터 국내 5개 대형마트 농산물이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와 협조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20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부분 마트에서는 농산물을 여러 개 포장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고, 필요한 수량 이상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가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농산물을 별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등 폐기물도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96개 점포)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했다.소비자단체와 함께 현장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는 가구 사정을 고려한 소량 구매 가능, 폐기물 저감 등 이유로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산물 전반으로 무포장·낱개 판매를 확대할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고려해 양파 등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양파는 산지에서 수확·포장 등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농가 경영 부담이 큰 품목이다. 정부는 농업인력 절감 등을 위해 양파 등 농산물 무포장 형태 유통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 경영부담을 완화 ▲가계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 ▲가구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소비 문화 확산 ▲농산물 포장재 감축 등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소비자는 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 방문해 양파,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마트와 협조로 무포장·낱개 형태로 판매 가능한 농산물을 발굴해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 및 소비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형태 유통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해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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