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타입 EPS 방식 스티어링 시스템…안정적인 주행 '효과'
명품 자동차의 감성을 전달해주는 요소는 많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핸들링을 꼽는 운전자가 많을 것이다.
자동차가 주는 오감 중 손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핸들링은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핸들링은 오랫동안 기술이 축적되고 제품에 대한 철학 등이 어우러져 브랜드 정체성을 완성해주는 요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중형 세단인 SM6는 비슷한 가격대와 배기량에서 만나기 힘든 핸들링 감성을 갖고 있다.
다른 국내 브랜드에 익숙한 운전자들은 다소 SM6의 핸들링이 어색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스포티한 핸들링이기 때문이다. 부드럽지만 묵직하고 조향각 조절이 굉장히 정확하다는 느낌을 준다.
운전자가 조절한 만큼 그대로 방향을 바꿔준다. 코너링이 있는 도로에서는 정확하고 단단한 핸들링이 더욱 매력을 높인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세밀한 조향성을 가지게 된 핵심 기술이다.
SM6에 장착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주로 BMW나 포르쉐 등 스포티한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된다.
두 브랜드의 핸들링은 특히 정확하고 손에 착 달라붙는 특징으로 유명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 역시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렉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SM6의 록-투-록(스티어링 회전수)은 약 2.6 회전이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 회전수는 3회전 정도가 보통이다. 스티어링 회전수가 낮을수록 핸들의 반응이 빨라진다. 결국 이 회전수가 자동차의 반응 속도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싱 DNA까지 더해져 SM6는 민첩함이 남다르다. SM6 TCe 300은 르노의 알핀과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을 부분적으로 세팅을 달리해 적용했다.
TCe 300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갖고 있다.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SM6의 엔진과 완벽히 조화를 이뤄 중형 세단 이상의 퍼포먼스를 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기존에 경험했던 국내 중형세단과는 다른 핸들링을 선사하는 차가 SM6”라며 “여러 기술이 최적의 조합을 이뤄 스포티한 유럽 스타일의 핸들링을 갖추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