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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팬데믹 재발생 우려…금융중개기금 설립·운영지지”


입력 2022.06.22 16:01 수정 2022.06.22 15:37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보건장관 회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2022년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보건장관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로마 정상회의 합의사항인 글로벌 보건재원 보완과 글로벌 보건재원 조정을 위한 재무·보건 조정 플랫폼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보건장관과 세계은행(WB),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총재가 참석했다.


우선 세계은행(WB)는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금융중개기금을 올해 가을까지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기금은 국가·민간단체 등의 자발적 기여로 조성되며 조성된 자금은 WHO, UN기구, WB 등의 팬데믹 대응 사업 지원에 활용된다. 또한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두고 자금의 운용·감독 등을 결정·담당하되, WB는 자금의 수탁자로 출납업무 등 수행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팬데믹 재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중개기금의 신속한 설립과 운영을 지지하고 적절한 기여 방식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기금 운영에서 WHO의 전문성이 충분히 활용되어야하고 이사회에 수혜국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결권은 기여국 중심으로 부여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WHO는 팬데믹 대응 지원을 위한 재무·보건 조정 플랫폼 구성 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팬데믹 리스크, 글로벌 팬데믹 대응재원 모니터링 등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 G20 재무·보건 TF 기초로 참석 국가‧지역을 확대해 구성한다. 회원국들은 G20와의 관계 명확화, G20 외 국가 참여기준 마련 필요성과 함께 참여국가 확대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함을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중개기금 설립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논의 동향과 주요국 입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우리 측 대응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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