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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서울·인천, 잠 못 이루는 6월…황인범·무고사 떠날까


입력 2022.06.27 09:42 수정 2022.06.27 09: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서울과 6월까지 계약된 황인범, 유럽 진출 타진 가능성

득점 선두 올라 있는 무고사, 일본 비셀 고베 이적설

FC서울 황인범.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계약이 6월까지다. 황인범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루빈 카잔과의 계약이 잠시 중단됐고, 일시적 자유계약 신분으로 6월까지 서울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클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해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황인범이 서울서 6월 이후에도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다만 황인범은 유럽 등 더 큰 무대로의 이적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 황인범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서울 이적 후 8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단기간 임팩트 있는 활약상을 남겼다.


황인범의 잔류를 바라는 것은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25일 인천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황인범의 공백을 채운 서울 유스 출신 백상훈은 “인범이형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은 황인범마저 이탈한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서울 관계자는 “아직 황인범 선수의 의중을 잘 모르겠다. 동료 선수들도 모른다고 한다”며 “워낙 중요한 선수라 우리도 잔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만약 6월 안에 재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다면 황인범은 지난 22일 울산전이 서울서의 고별전이 된다.


K리그1 득점 선두 달리고 있는 무고사.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도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고사의 이적설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고사는 최근 일본 비셀 고베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 J1리그 최하위(18위)로 추락한 비셀 고베가 매력적인 제안을 던졌고, 현재 이적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고사는 올 시즌 14골로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주민규(제주·12골), 조규성(김천상무·11골) 등 토종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앞서며 인천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고 있다. 만약 무고사가 이탈한다면 인천으로서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이적설은 맞다”면서도 “메티컬 테스트, 경기 등 여러 부분들에서 어떨게 될지 모른다. 사인할 때까지는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이적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아직 사인도 하지 않은 단계로, 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좋게 간다면 축하해 줄 부분”이라며 “내부적으로 흔들리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무고사 이적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반기에 선수를 새로 영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영입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뚜렷한 대안이 없음을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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