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전통 가전 제조사 넘어 토탈솔루션 회사로"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 열고 사업 비전 발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이제 전통 가전 제조사를 넘어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탈솔루션 회사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LG전자가 앞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피트니스 캔디는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법인으로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 및 디바이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즐거움', '독특함', '새로움' 등을 강조하며 LG전자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예고해왔다. 피트니스캔디 설립 역시 기존 포화된 가전 시장을 타파하고 단순히 크기만 한 공룡기업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어 "지난 65년간 LG는 소비자들에게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 삶의 가치를 올리는 것을 업의 본질로 삼고 이런 정신을 지속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신념이 바탕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사장은 대표적인 LG전자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문을 열지 않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냉장고, 세탁·건조를 한번에 하는 워시타워, 매일 세탁 없이 새 옷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러, 반려식물을 키우는 틔움, 스탠바이미 TV, 스스로 빛내는 OLED TV,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인공가전 업기능 등이 있다"며 "많은 사례에서 가전은 역시 LG라는 고마운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주완 사장은 "고객 취향이 날로 변해가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이제 LG는 한걸음 나아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에없던 경험을 제공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 "그간 가전 메이커들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주로 제공했다면LG는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스마트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가고자 한다"며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최고 경험과 감동을 전하는,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완 사장은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영역의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자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SM과 합작하는 피트니스 캔디는 LG전자 플랫폼 구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SM콘텐츠와 만나 기존과는 전혀 다른 홈트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