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아파트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 같이 보도하며 폭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따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데사 지역정부 관계자도 텔레그램 채널에서 "아파트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이제 10명으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흑해에 접한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데사에서는 지난 4월23일에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주택가 등지에 떨어져 생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영아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또 이번 폭격은 앞서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이 미사일 폭격을 당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민간인 거주지 폭격인 까닭에 국제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소속 '우크라이나 저항 센터'는 28일 러시아가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을 하나로 묶어 러시아제국 시절의 행정구역인 ‘구베르니야’로 러시아에 병합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항 센터는 러시아가 구베르니야 이름으로 러시아연방에 들어가는 것을 내용으로 한 주민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