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 집무실 번갈아 사용할 듯
주·보조집무실 개념 사용 않기로
공식 브리핑룸·직원식당도 운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2층 집무실과 5층 집무실을 번갈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2층 집무실이 공사중이었던 탓에 윤 대통령도 5층에서만 업무를 한 바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스페인 순방을 떠나 있는 사이 청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전체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르면 내일부터 윤 대통령이 2층 집무실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 당초 알려졌던 대로 2층을 주집무실로 사용하며 5층을 보조집무실의 개념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측은 향후 양 집무실의 기능상 차이를 두지 않고 윤 대통령이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업무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호상의 이유로 윤 대통령이 언제 어느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또한 향후 외빈 접객 등의 행사가 있을 경우 2층과 5층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1층 기자실 옆 공식 브리핑룸도 공사가 마무리돼 활용될 예정이다. 또 지하 1층의 직원식당도 오는 4일부터 오픈해 운영을 시작한다. 직원식당 한쪽의 독립된 공간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식사하거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10석 규모의 원탁이 마련됐다.
함께 공사가 진행 중인 윤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는 이달 중순 이후 완공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