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립기념일 축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은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 이상이 다쳤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망자 6명 중 5명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고 1명은 병원 이송 후 숨졌다.
부상자 연령대는 8세부터 85세로 다양하며 이들은 복부나 팔, 다리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다.
현지 경찰은 어린이를 포함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은 퍼레이드 시작 20여 분 만에 발생했다. 총성이 울리자 수백 명의 참가자는 놀라 대피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용의자는 18~20세 사이의 백인 남성으로 흰색 또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고 작은 체격에 검은색 장발을 하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인근 지역에서 예정된 모든 행사는 전격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