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결' 이어 2022년 '10% 인상'안에
'더 올려줘야 한다'는 목소리 많았다
대한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가 마련한 2022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6일 대한항공 노조에 따르면, 임금 인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종사노조 조합원 총 2054명 중 1193명(58.1%)이 반대해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찬성한 조합원은 861명(41.9%)이었다.
앞서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의 양대 노조인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3일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을 기준을 10%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다수의 조종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만큼, 올해 임금은 15%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노조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찬성 65.7%로 가결됐다. 대한항공 측은 "조종사노조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