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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넘어 홈 헬스케어 기업 꿈꾼다


입력 2022.07.06 15:58 수정 2022.07.06 15:5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두 다리 따로 움직이는 팬텀 로보 출시…업계 최초

혈압, 심박수 등 생체신호 측정 가능한 제품도 출시 예정

팬텀 로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가 안마부가 따로 움직이는 로봇형 안마의자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안마의자의 범주를 뛰어넘는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바디프랜드는 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신개념 안마의자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 ‘팬텀 로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헬스케어는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중요한 업종”이라며 “이번 팬텀 로보가 안마의자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상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팬텀 로보는 메디컬R&D센터 소속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관련 연구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지식을 접목해 만들어 낸 제품으로, 두 다리 마사지부가 각각 분리돼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좌·우 다리 마사지부가 따로 움직여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 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한쪽 다리는 들고 한쪽 다리는 내리거나 허리 부위를 트위스트 해주는 동작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팬텀 로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염일수 스마트리빙&D센터 이사는 “사람의 두 다리는 따로 움직이는데 왜 안마의자의 다리는 모두 붙어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다양한 관절 구조 연구를 통한 동작 시뮬레이션 연구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리 하단부 및 후면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안전센서 15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작동 중 전원공급이 끊길 경우 버튼 하나로 위치가 원상복귀 되는 정전보호버튼과 저온 화상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아울러 와이파이(WiFi)로 쉽고 간편하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염 이사는 “앞으로 세상의 안마의자는 두 종류가 될 것”이라며 “하나는 평범한 디자인의 안마의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팬텀 로보로 안마의자 시장에 혁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동안 혈압, 심전도, 심박수 등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건강 수명 10년 연장의 포부를 갖고 개별 구동이 가능한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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