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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부는 신토불이 열풍…"안심 먹거리가 대세"


입력 2022.07.09 10:06 수정 2022.07.08 17:3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청년떡집, '우리쌀 꿀설기' 3종 연출컷ⓒ청년떡집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가에서 수급한 국내산 식재료로 맛과 품질을 높인 안심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는 국내 농가들과 협력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 제조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지역 농가에서 수급한 신선한 국산 식재료로 만든 제품을 먹을 수 있고, 농가는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이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선보인 ‘우리쌀 꿀설기’ 3종은 전통 식재료인 잣, 쑥, 흑임자를 활용했다. 변비에 좋은 잣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쑥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특히 평택 농가와의 협업으로 100% 국내산 멥쌀을 사용해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국내산 꿀도 설기 사이에 듬뿍 넣어 달콤함을 배가시켰다.


청년떡집 이소영 브랜드 매니저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과 본격적인 여름이 작되면서 먹거리에 예민해진 소비자들이 지역 농가로부터 수급한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안심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다”며 “실제 우리쌀 꿀설기의 지난달 3-4주차 매출이 1-2주차 대비 약 1.5배 상승하며 국산 식재료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포카칩’과 ‘스윙칩’도 국산 햇감자를 활용해 생산되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2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 충남 당진, 강원 양구 등에서 수확한 감자를 사용할 예정이다.


최적의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재배한 햇감자로 원료의 신선도와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냈다. 전국 390여개의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1만8000여톤의 국내산 감자를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와의 상생 행보 또한 적극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의 여름 신메뉴 ‘망고요거트메론설빙’은 국내 농가에서 재배한 제철 머스크멜론에 망고를 접목하며 달콤 상큼한 맛을 더했다.


7~10월이 제철인 멜론은 장 건강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 여름 더위를 날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디저트로 기대된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도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한 밀키트 2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보인 ‘제주 금악 부대찌개’는 제주 금악마을 양돈 농가에서 만든 수제 햄 3종을 아낌없이 넣어 담백하면서도 햄 특유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렸다. ‘맑은 국물 파육개장’도 국내산 파와 소고기를 우려낸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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