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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같았던 원숭이두창, 갑자기…" 한 남성의 끔찍한 경험담 [해외토픽]


입력 2022.07.09 20:50 수정 2022.07.09 20:59        온라인 뉴스팀 (onlinenews@dailian.co.kr)

미국에서 한 남성이 얼굴을 공개하며 원숭이 두창 증상 등 경험담을 전했다.


7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맷 포드(30)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자세한 경험을 틱톡에 소개했다.


ⓒ틱톡

포드는 틱톡 영상에서 "사람들에게 원숭이두창의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자신의 몸에 생긴 발진들을 보고 "여드름인 줄 알았다"고 했다.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까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포드는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회복하는데 최소 2주가 걸린다는 것을 읽은 후에도 내 주된 관심사는 퀴어 퍼레이드였다"면서 "자신감이 넘쳤고, 원숭이두창이 얼마나 심각한지 과소평가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그는 친한 친구로부터 "원숭이두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게 됐고, 병원에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드는 "크기가 매우 빠르게 커졌다"며 "얼굴과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피부 병변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야 밤에 겨우 잠에 들었다. 그래도 통증이 느껴졌다"고 토로하며 "너무 아프거나 수면 부족으로 정신이 없어서 일할 수 없는 날도 여러 번이며, 2주 이상 격리돼 코로나19 감염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과 남성 동성애자들을 언급한 포드는 "원숭이두창은 주로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은 걸렸다고 털어놓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나도 사람들이 성생활에 대해 질문했다. 왜 공개적으로 말하기 싫어하는지 알았다"고 했다.


이어 "원숭이두창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염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피부와 피부의 접촉이다. 키스, 성관계, 병변을 만지는 것 등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쉽게 전염된다"라며 "증상은 2~4주간 지속된다. 치료제가 있지만 구하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포드는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동성애자 질병'이라며 공격을 받았지만 "동영상을 올린 후 몇몇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알려줘 고맙다'고 해 용기를 얻었다"며 "내 영상이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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