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공격용 드론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백 대의 무인항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은 러시아군이 이 무인항공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 관련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이 이미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전달했는지는 불분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란은 앞서 러시아에 제공할 드론과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예멘의 후티 반군에 제공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드론을 포함한 무기들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했다.
CNN은 "미국은 러시아가 드론 물량을 보충하기 위해 이란으로 눈을 돌렸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이란제 드론이 얼마나 정교하고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