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일본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복역 중이던 3명의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1일 야마가미의 사형 선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한 명이 여러 명을 살해하거나 살인 방식이 잔혹할 경우 사형을 선고한다.
야마가미의 경우 살인을 목적으로 총포류를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점과 근거리에서 잇달아 발포한 점이 '잔혹한 살인'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범행 장소가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공공장소였다는 점도 야마가미에게 불리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가미가 사형을 선고받을 경우 실제로 집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12월 21일 기시다 현 총리 취임 후에도 살인죄 등으로 복역 중이던 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아베 전 총리 집권기인 2018년에는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풀어 수많은 목숨을 해친 옴 진리교 신도 13명 등 15명의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또 2019년에도 일가족 살해범인 중국인 웨이웨이의 사형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