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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망분리·업무위탁 등 디지털 장애 규제 개선"


입력 2022.07.15 09:30 수정 2022.07.15 08:5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업무위탁 규제 등 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거나 금융환경 변화로 규제 실익이 없어진 규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산업이 혁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박준우 뱅크오브아메리카 대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박태진 JP모간증권 대표 등 외국계 금융사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감독·검사·제재 행정상에서 불필요한 레드 테이프는 과감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레드테이프란 영국에서 관료제적 형식주의 또는 문서주의를 지칭하는 단어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의 경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외에도 한국 금융시장 내 경쟁 심화 및 글로벌 경제 블록화 등에 따른 부담으로 영업에 더 많은 고충이 있을 것"고 진단했다. 블록화는 자국 이익을 위해 지역·문화적으로 가까운 국가끼리 결속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현상으로, 최근 다보스포럼 등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으로 한국의 금융중심지 순위가 지속 개선되는 등 대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최근 글로벌 금융중심지 지형에 변화가 있는데, 한국이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를 선점하고, 불합리한 금융규제를 개선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도 언급했다. 그는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을 감안해, 금융상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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