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중년을 포함한 자원병 모집에 착수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같이 보도하며 러시아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내달 말까지 최대 3만4천여 명의 자원병을 모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 전체 85개 연방주체(지방정부)마다 각각 400명 규모 자원병으로 구성된 부대를 꾸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ISW는 "새로 편성된 부대들은 현재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고, 내달 말쯤이면 한 달가량의 훈련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며 곧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군은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약 5개월간 전사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서방 및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9년간의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피해 규모보다 크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잠수함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이 14일 오전 10시50분께 빈니차 도심에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3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