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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황당 행태…가정집 문 부수고 들어가 소독한 방역요원 [해외토픽]


입력 2022.07.18 16:18 수정 2022.07.18 15:1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요원들이 소독을 명목으로 가정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홍콩 명보는 "광저우 리완구의 한 주거지역에서 100가구 이상이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봉쇄 기간 중 방역 요원들이 강제로 주택에 들어가 소독하는 일이 대거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다수 집의 현관문이 열려있고 잠금장치는 제거돼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일부 집 문에는 '소독 처리 거부'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다.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리회사 측은 누군가 격리시설 입소를 피해 집에 숨어있다는 의혹이 있어 당국 관련 부서와 협력해 해당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리완구 당국은 이번 소독 작업이 벌어진 주거단지에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2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감염자가 나온 상황에서 다른 주민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시설에 입소했고, 그 사이 방역 요원들이 이들의 집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가 소독을 한 상황인 것.


다만 현지 시민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온에서 하루 이상 물체 표면에서 생존하지 못한다'는 공식 발표를 언급하며 "소독을 위해 가정집 문을 부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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