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휴양지이자 EDM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인 이비사섬의 콜라 가격이 한 병에 13달러(한화 약 1만 7,000원)를 호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로 이비사섬의 코카콜라 가격이 병당 13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비사섬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이비사섬에서는 햄버거 한 개가 30달러(약 3만 9,500원)다. 고급 호텔의 대형 선베드는 무려 500달러(약 65만 8,500원)를 줘야 이용할 수 있다.
이비사섬은 과거부터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물가가 더욱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여행사가 주관하는 이비사섬 6박 여행은 항공권을 제외한 숙박과 조식 등의 가격이 1인당 7,260달러(약 95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비사섬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인 '식스 센시스'의 경우 1박에 1만 6,000달러(약 2,106만 원)를 내야 묵을 수 있다.
CNBC는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며 살인적인 물가에도 최근 이비자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