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남서부 교토시의 한 맨홀에서 물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현지 기상청은 전날 오전 11시쯤 교토시와 시가현에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교토 시민들은 폭우로 인해 벌어진 기이한 장면들을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맨홀 뚜껑이 날아간 자리에서 치솟고 있는 거대한 물기둥 영상을 올리며 "교토 시내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맨홀이 날아갔다. 웃음거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차량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는 분수처럼 하늘로 치솟는 물기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교토 가모가와강의 모습"이라며 성난 물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저녁까지 규수 남부 지역에는 180mm, 북부 지역에는 12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