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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인프라 갖춘 지방 브랜드 재개발·재건축, 청약 경쟁률 높아


입력 2022.07.23 05:38 수정 2022.07.22 14:59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높은 브랜드 가치 결합돼 시너지 효과

두산건설이 7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129-1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가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

최근 지방 도시의 주택 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심 입지에 높은 브랜드 가치가 결합돼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동안 지방의 분양시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대세였다. 산업단지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심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신도시·택지지구 조성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대전 도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거환경이 편리한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 택지지구에서 교통시설이나 학교, 편의시설 부족 등이 문제가 떠올라 생활이 편리한 원도심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있다.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고 고급 주택 이미지가 강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심권 입지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지방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올해 1월 삼성물산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단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4043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1·2순위 청약 결과 1101가구 모집에 6만4590명이 청약해 평균 5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6월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충북 청주에서 선보인 청주 봉명1구역 재건축 단지 ‘청주 SK뷰 자이’ 역시 543가구에 1만979명이 청약해 평균 2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높자 매매 가격 평균 상승폭도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3가 서대신 1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롯데캐슬’(`14년 10월 입주)이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6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 가격은 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3000만원)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 약 7.6%(4억4284만원→4억7646만원) 대비 7.4%p 높은 상승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외 지역은 도시 면적에 비해 인구수가 적어 도심과 거리가 있는 택지지구로 개발을 연계시키기 어려워 편의시설 확충이 더딘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원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은 이미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편리한 생활이 보장돼 있어, 지역 내 수요자들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시장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방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두산건설이 7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129-1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원주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단지는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다. 뿐만 아니라 도보통학 가능한 거리에 명륜초, 원주여중, 원주중·고 등이 있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시설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와 연결되는 공원(약 1만 4,190㎡ 규모)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고 남산공원 등의 녹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37-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창원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중·고교, 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는 약 83만㎡ 규모의 대상공원(2024년 예정)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GS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14-5번지 일원에서 ‘창원 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 기흠8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기존 원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상남시장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경남도청, 창원시청과 행정기관, 업무시설 등이 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7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53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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