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내부 감사 통해 적발
롯데칠성음료 직원이 3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글로벌영업팀 소속 직원 A씨는 수년간 허위 전표를 만드는 방식으로 회삿돈 3억4000만원을 빼돌렸다. 2019년 내부 회계팀을 신설한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내부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회사 측은 “개인 비리행위에 대해 사고자 본인이 모든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면서 “올해 2월 대기발령, 3월 면직(해고) 조치 됐으며, 횡령금이 크지 않고 전액 변제 처리가 마무리돼 별도의 형사고발 없이 합의 종결됐다”고 전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2.5% 미만의 횡령·배임이라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전자 증빙시스템 관리 강화, 내부회계 관리제도 개편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전담 조직 구성 및 윤리강령 서약, 임직원 교육 강화 등의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