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전 일왕이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일본 NHK는 아키히토 전 일왕이 지난 24일 도쿄 대학병원에서 받은 심장 검사 결과 우심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미치코 상왕후는 후발 백내장 증상을 보여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궁내청은 아키히토 전 일왕이 올해 6월부터 여러 차례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심부전 소견을 보여 도쿄대 부속병원에서 심장 MRI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의 흉부 엑스레이에서는 심확대와 흉수저류가 발견됐다.
이어진 MRI 검사에서는 심장판이 잘 닫히지 않는 삼첨판 폐쇄 부전에 의한 우심부전 소견이 확인됐다.
아키히토 전 일왕은 지난달 말부터 약을 먹고 있어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치코 상왕후는 2019년 이미 한 차례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해 오른쪽 눈에 후발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후발 백내장은 수술 후 인공수정체 뒤편이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