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발언에 나스닥까지…저가매수 유입
비트코인이 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 외에 마땅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저가매수만으로 반등한 만큼 향후 폭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우려에서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024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1% 올랐다. 빗썸에서는 5.6% 오른 30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 내의 금리인상이 이뤄진데다 파월 의장까지 나서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발언하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데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호재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저가매수만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 7월 한 달간 시세가 떨어지면 저가매수가 끌어올리고, 단기차익 실현과 동시에 조정되는 패턴이 반복된 바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14만2000원, 21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