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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30명 백신 접종하는데 사용된 주사기가 단 한 개"…발칵 뒤집힌 나라 [해외토픽]


입력 2022.07.29 09:07 수정 2022.07.29 09:1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데일리안

인도의 한 학교에서 주사기 한 개로 학생 30여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매체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중부 마디아프레디시주 사가르의 한 공립 중·고등학교에서 30여 명의 학생이 주사기 한 대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학생과 함께 교내 접종소를 방문한 학부모에 의해 알려졌다.


사건을 알린 학부모 디네시 남데브는 "백신을 접종하던 남성에게 '몇 개의 주사기를 쓰냐'고 물었는데 30명이 한 주사기로 백신을 맞았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듣자마자 학교 등 당국에 알렸다.


현지 경찰은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지텐드라 라이를 입건하고 지역 백신 접종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라이는 30명 이상에게 주사기 한 대로 백신을 접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나는 잘못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국이 나에게 주사기 한 대만을 줬고 책임자는 그 주사기로 모든 학생에게 백신을 놓으라고 지시했다"라며 "주사기 한 대를 여러 사람에게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국에 주사기 한 대만 써도 되냐고 물었는데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지시 받은 대로 했는데 어째서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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