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니뷸론'의 창업자 올렉시 바다투르스키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비탈리 김 므콜라이우 주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비탈리 주지사는 "지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므콜라이우에 가해진 러시아의 폭격으로 니뷸론 대표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니뷸론은 므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밀과 보리, 옥수수 전문 생산·수출 기업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선단과 조선조까지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만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000억 원)에 달할 정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다투르스키는 환적 터미널과 엘리베이터 네트워크를 포함한 현대적 곡물 시장을 만드는 중이었다"며 "그의 사망은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미사일이 주택과 교육 시설을 공격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