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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퇴장 주고받은 서울·제주, 얼룩진 금요일 밤


입력 2022.08.06 00:25 수정 2022.08.06 00:27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치열한 승부 펼치다 종료 직전 과열된 경기

제주 김규형 퇴장 이후 곧바로 서울 김신진 퇴장

서울 김신진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김신진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서울과 제주의 치열한 승부가 경기 막판 레드카드가 난무하며 아수라장이 됐다.


제주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5분에 터진 김주공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부진했던 제주는 원정서 서울을 잡고 귀중한 승점3을 챙기며 3위 포항을 추격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서울에 6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했던 제주는 또 한 번 서울전 강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가도를 달리던 서울은 홈에서 제주에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경기는 홈 팀 서울이 주도했지만 제주의 결정력이 빛났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골대를 3번이나 맞추며 다소 골운이 따르지 않은 반면 제주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김주공이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이어 제주는 후반 23분 제르소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이후 만회골을 얻으려는 서울의 공세가 거세지고, 제주가 저항하면서 두 팀의 경기 양상은 다소 과열됐다.


후반 44분 교체투입 된 김규형은 후반 추가 시간 서울 수비수 이한범을 막는 과정에서 무리한 반칙을 범했다. 결국 VAR을 거쳐 김규형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치열했던 서울과 제주의 K리그 27라운드 경기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했던 서울과 제주의 K리그 27라운드 경기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1분 뒤 서울에서도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다. 서울 공격수 김신진이 경기 종료 직전 수비 진영에서 전진하던 변경준을 향해 다소 과격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불과 1분 만에 양 팀이 퇴장을 주고 받으며 경기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퇴장을 당한 김규형과 김신진 모두 후반 교체투입 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김규형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경기서 빠졌다.


경기 직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심판이 제대로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직까지 경기를 다시 보진 못했지만 심판이 정확하게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선수는 그라운드서 냉정한 부분이 필요하다. 좀 더 냉정함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소 마무리가 아쉬웠던 금요일 밤의 혈전은 치열했던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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