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70승 선착 앞둔 SSG…1위 경쟁 조기 종료?


입력 2022.08.09 08:22 수정 2022.08.09 08: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주중 KT와의 3연전 모두 잡으면 70승 고지 올라

역대 최고 승률 물론 최다승 기록까지 경신 가능

역대급 승률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가운데 독주 행보를 보이는 팀이 있다. 바로 SSG 랜더스다.


이미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SSG는 개막 초반 연승을 내달렸고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잠시 주춤하며 당시 2위였던 키움이 턱 밑까지 쫓아왔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SSG의 저력이 살아나며 다시 승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100경기를 치른 SSG는 67승 3무 30패(승률 0.691)를 기록하고 있다. 그 사이 2위 자리를 차지한 LG와의 승차는 무려 8경기 차. 시즌 막판 상위팀들간 1경기를 좁힐 때 10경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 시즌 1위 경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SSG는 10승부터 60승까지 각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팀이다. 현재 67승이기 때문에 3승만 더하면 70승 고지도 제일 빨리 오를 수 있다.


승수별 우승 확률.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KBO리그서 70승에 가장 먼저 오른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무려 75%(32차례 중 24회)에 달한다.


70승에 선착하고도 1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던 8개팀 모두는 당시 5할 후반에서 6할 초반 승률이었다. 그만큼 순위 싸움이 치열했지만 6할 후반의 고공 행진을 펼치는 SSG라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한 시즌 최고 승률까지 바라볼 수 있는 SSG 랜더스다. 이 부문 1위는 1985년 삼성이 기록한 0.706(77승 32패 1무)의 승률이다. 당시 전, 후기 통합 챔프 자리에 올랐던 삼성에 이어 원년 우승팀인 OB(현 두산)가 승률 0.700(56승 24패)을 써내며 단 둘 뿐인 7할 승률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현대 야구로 넘어오면 왕조를 써냈던 2000년 현대(승률 0.695)가 지금의 SSG와 매우 비슷한 행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급 승률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최다승도 도전 가능하다. 이 부문 1위는 144경기 체제를 치렀던 2016년과 2018년 두산 베어스의 93승이다.


만약 SSG가 7할 승률을 기록한다면 99승 이상을 거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역대 최다승까지 가져갈 수 있다. SSG는 산술적으로 현재 승률(0.691)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잔여 경기서 30승을 더 따낼 수 있고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그렇다고 기록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당장의 경기서 최선을 다해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SG는 4위 KT와 주중 3연전을 벌이며 스윕이 가능하다면 정확히 70승 고지를 밟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