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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 전환...美 긴축속도 조절 기대


입력 2022.08.11 12:00 수정 2022.08.11 10:2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7억 달러...채권 규모↑

지난 7월 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데일리안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7억 달러 순유입 됐다.


이는 1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3월 33억9000만 달러, 4월 37억8000만 달러가 유출된 이후 지난 5월 7억7000만 달러 순유입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 6월 7억8000만원 순유출로 전환 뒤 다시 또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억6000만 달러 순유입 전환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6월 22억3000만 달러에서 7월 35억4000만 달러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7월중 0.5%p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가, 덜 매파적으로 인식된 7월 FOMC 결과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환율은 7월 15일 1326.1원(연고점)으로 2009년 4월29일(1340.7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들어서는 미·중 갈등 고조,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지난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04.6원을 기록했다.


7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0.40)은 전월(0.53)에 비해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6월 -0.95에서 7월 -0.61로 상승했다.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및 기업의 환헤지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때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통화스왑금리(3년)는 2.74에서 2.56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금리(-42bp)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요인과 스왑레이트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 상승요인이 엇갈리며 보합했다.


7월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억4000만 달러로 전월(328억5000만 달러)에 비해 1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7월 은행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0.01%p로 전월 -0.04%p보다 올랐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0.34%p로 전월 보다 1%p 상승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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