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중소기업 수출물류 부담 완화 총력 대응”

6개 수출기업과 간담회…지원방안 논의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부에서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과 중소화주전용 선적공간 확대 등 중소기업 수출물류 부담완화에 총력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12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7월 기준 해상 및 항공운임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물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해상운임인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3887포인트로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초(999포인트) 대비 약 3.9배 상승했다. 홍콩-북미 간 항공운임은 같은 기간 1㎏당 3.14달러에서 8.49달러로 2.7배 올랐다.

정부는 해상·항공 운송 서비스 운임 상승에 대응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지출액의 70%(기업당 최대 1400만원)를 지원하는 ‘물류전용 수출이용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경 예산 109억원을 긴급 편성해 총 1080개사에 물류비를 지원했다. 올해도 수출 물류비 지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예산을 119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최 차관에게 금융 정책자금 지원, 물류비 추가지원, 수출 관련 규제완화 등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최 차관은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기업들의 의견이 내년 예산 등 정책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