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투자증권 “각자도생 시대...하반기도 방산주 주목”


입력 2022.08.19 08:51 수정 2022.08.19 08:5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방산 PER 멀티플 추가 상승 가능성"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미·중 경쟁 본격화로 각자도생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또 각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 기조 속 한국 방산주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의 대만 방문으로 4차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이슈로 중국의 군사력이 재평가되며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중국의 입지는 더욱 견고 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미국이 우위를 점한 ‘냉전’ 구도에서 ‘경쟁’ 구도라는 인식이 확산돼 ‘동맹’보다 ‘자국’이 우선하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지정학 리스크 속 각자도생 기조는 필연적으로 군비 증강으로 연결됐다.


그는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향 무기 수출이 증가해 국내 방산업의 12개월 이익 전망치는 2017년 고점을 돌파했다”며 “방산 수출은 장기에 걸쳐 상품을 납입하는 계약으로 언론에 보도된 수출 계약은 시차를 두고 이익 추정치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럽과 아시아향 수주 계약들이 이익 추정치에 더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화그룹을 필두로 시작된 방산 경쟁력 재고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의 추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로 증시 요구수익률이 상승하고 고물가와 고비용 구조로 이익 증가세가 제한되면서 지수 상단은 막혀 있을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는 연초 대비 15.8% 하락한 반면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72.9%, 48.8%, 32.2% 상승했다. 방산주 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방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