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연예인 등이 참여한 '광란의 파티'를 벌이며 마약 복용 의혹까지 받는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가 이번에는 남성 가수와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범유럽 매체 유로뉴스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올라비 우시비르타와 춤을 추는 영상을 지난 19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영상 속 마린 총리는 우시비르타와 마주 선 채로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든다.
두 사람은 이내 포옹하더니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가까이 댔다. 마치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마린 총리는 "(우시비르타와) 대화 중이었고 뺨에 키스했을 수 있다"면서 "그건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에게 말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마린 총리는 2020년 현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앞서 그는 파티에서 가수와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영상에서 핀란드어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마린 총리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마린 총리는 결국 19일 약물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약 일주일 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