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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행…전기차 보조금 대책 마련


입력 2022.08.24 08:09 수정 2022.08.24 08:09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미국서 1~2주 가량 머물며 인플레 감축법 대응

미국 전기차 공장 조기착공 대비 현장점검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급거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대미 수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서 1~2주간 머물며 뉴욕과 워싱턴 DC, 조지아주 등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출장이라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문처, 기간은 특정할 수 없다”면서 “현지에서의 업무가 원활하게 마무리될지 여부에 따라 일정이 1주일 혹은 2주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출장 성과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사업의 명운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IRA를 발효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보조금 없이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IRA의 불합리한 부분의 개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현지 제반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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