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과 관련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2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군함이 빈번하게 '항행의 자유' 기치를 내 걸고 무력 시위를 하는 것은 '자유와 개방에 대한 약속' 같은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 왜곡을 중단하고, 타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수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했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미·중관계의 3대 중요 성명)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문제 유발자가 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8일 미 해군 제7함대는 미군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함(CG-54)과 챈슬러스빌함(CG-62)이 이날(현지시간 28일) 대만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했다고 밝히며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느 곳에서도 항해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