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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종결?…LX그룹, 한진칼 지분 3.83% 매입


입력 2022.08.30 07:59 수정 2022.08.30 08:0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LX그룹 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83%를 매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주주)'로 분류되는 LX그룹의 지분 매입으로 조 회장과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X판토스는 지난 26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3.83%(약 256만 주)를 1600억 원 가량에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도그룹은 회사가 보유했던 한진칼 지분 17.02%(1,136만1,000주)를 같은 날 상당 부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LX판토스에 매각한 지분 외에 나머지 13.19%는 소수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클럽딜’ 형태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던 반도그룹의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지분율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르고, 산업은행(10.58%)과 델타항공(13.21%),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주주 지분을 합치면 43.32%에 이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오랜 고객사인 LX판토스를 조 회장 우호주주로 볼 경우 조 회장 측 지분은 47.25%가 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KCGI가 한진칼 주신 940만주를 호반건설에 매각한 바 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항공물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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