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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155mm 포탄만 80만 발 줬다…미군 탄약 재고 슬슬 '바닥'


입력 2022.08.30 21:32 수정 2022.08.30 16:3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155mm 곡사포 ⓒ AP/뉴시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무기 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 내부에서 탄약 등 무기 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난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성 관계자는 155mm 포탄의 재고가 "불안할 정도로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 직접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펴지 않는 상황이기에 드러나지 않을 뿐,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80만 6,000발의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155mm 포탄은 수십km 떨어진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곡사포에 쓰이는 포탄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지원 규모는 106억 달러(한화 약 14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달에도 공대지 미사일 HARM과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1,000기, 105mm 포탄 3만 6,500발, 광학 추적 유도미사일 1,500기, 대장갑 포탄 2,000발, 험비 차량 50대 등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방성의 2023년 예산이 7,730억 달러(약 1,043조 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이 부족하진 않지만 방산업체의 무기 생산량이 원하는 속도를 맞춰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현지 방산업체들은 155mm 포탄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아직 미 국방성이 원하는 속도는 맞추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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